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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어서 뺐더니 살은 그대로, 얼굴만 폭삭 삭아버린 이유

다이어트 · · 약 6분 · 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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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어서 뺐더니 살은 그대로, 얼굴만 폭삭 삭아버린 이유

굶는 다이어트는 지방보다 수분과 근육이 먼저 빠져 얼굴만 꺼지고 뱃살은 남습니다. 굶기를 멈추고 단백질·수분·수면을 채우면 안색부터 회복될 수 있습니다.

체중은 3kg 빠졌는데 왜 나만 더 후줄근해 보일까

체중은 3kg 빠졌는데 왜 나만 더 후줄근해 보일까

독하게 굶어서 저울 숫자는 분명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거울 속 나는 왜 더 아파 보이고 칙칙해졌을까요. 볼살은 쏙 들어갔는데 정작 빼고 싶던 뱃살은 그대로 있는 이 상황, 진짜 억울하죠.

친구들은 얼굴 살 빠졌냐고 묻는데 좋은 뜻이 아니라 어디 아프냐는 뉘앙스입니다. 화장이 안 먹고 눈밑은 꺼지고 입술은 트고, 아침에 일어나면 몸은 무거운데 얼굴만 폭삭 삭은 느낌이 듭니다.

이게 딱 무리한 감량이 남기는 뒤끝입니다. 지방이 아니라 몸의 물기와 근육, 기운부터 빠져나가서 그렇습니다. 왜 하필 얼굴부터 축나는지, 하나씩 풀어볼게요.

빠진 건 지방이 아니라 물이랑 근육이었다

빠진 건 지방이 아니라 물이랑 근육이었다

급하게 굶으면 몸이 제일 먼저 꺼내 쓰는 건 지방이 아닙니다. 근육에 저장해둔 글리코겐이라는 에너지부터 씁니다. 이게 빠질 때 물을 잔뜩 데리고 나가서, 초반 며칠 눈금이 확 내려가는 건 대부분 수분이 빠진 겁니다.

단백질을 안 챙기고 열량만 확 줄이면 몸은 근육까지 분해해서 에너지로 씁니다. 근육은 물을 많이 머금는 조직이라 근육이 줄면 얼굴처럼 얇은 부위부터 훅 꺼져 보여요. 반대로 뱃살 지방은 몸이 아껴두는 마지막 창고라 이럴 때 잘 안 건드립니다.

여기에 극단적으로 굶으면 몸은 위기라고 판단해 기초대사를 낮춥니다. 덜 먹는데 덜 태우는 절약 모드가 되니 지방은 그대로인데 기운만 빠지는 겁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진액과 기가 함께 상한 것으로 봅니다. 진액은 몸을 촉촉하게 채우는 물기이고 기는 그걸 돌리는 힘인데, 둘 다 마르면 얼굴이 푸석하고 윤기가 사라집니다. 쉽게 말해 화분에 물을 끊었더니 잎끝부터 마르는 것과 같은 이치예요.

진짜 살이 빠진 걸까, 그냥 축난 걸까 — 잠깐 구분해보기

진짜 살이 빠진 걸까, 그냥 축난 걸까 — 잠깐 구분해보기

같은 체중 감소라도 건강하게 빠진 건지 몸이 상한 건지는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아래를 보면서 내 쪽이 어느 쪽에 가까운지 가늠해보세요.

구분건강하게 빠지는 중기운·물기부터 축난 신호
얼굴·안색맑아지고 부기가 빠짐칙칙하고 눈밑 꺼지고 푸석함
컨디션가볍고 기운이 남어지럽고 자주 춥고 처짐
빠지는 부위배·허벅지 둘레가 줌얼굴·가슴만 빠지고 배는 그대로
몸 신호생리·수면 규칙적생리가 밀리고 잠이 얕음

오른쪽 칸에 자주 손이 갔다면 지방이 아니라 몸의 기운과 물기부터 빠져나간 상태에 가깝습니다. 이럴 땐 더 굶는 게 답이 아니라 오히려 방향을 틀어야 합니다.

특히 생리가 밀리거나 건너뛰기 시작했다면 몸이 지금 여유가 없다고 보내는 꽤 분명한 신호라,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게 좋습니다.

삭은 몸부터 되살리는 재정비 루틴

삭은 몸부터 되살리는 재정비 루틴

제일 먼저 할 일은 굶기를 멈추고 단백질부터 채우는 겁니다. 달걀, 두부, 닭가슴살, 그릭요거트 같은 걸 끼니마다 손바닥만큼 넣으세요. 근육이 더 빠지는 걸 막아야 얼굴 꺼짐도 멈춥니다.

물도 의식해서 마셔주세요. 급하게 빠진 수분을 다시 채워야 푸석한 피부가 살아납니다. 대신 짜게 먹으면 엉뚱하게 붓기만 오니, 자극적인 배달음식과 과한 간은 줄이는 게 좋아요.

운동은 죽어라 뛰는 유산소보다 근육을 붙잡는 쪽이 먼저입니다. 스쿼트나 가벼운 근력운동으로 큰 근육을 지키면 나중에 지방이 빠질 때 얼굴이 아니라 몸통 둘레부터 줄어듭니다.

그리고 잠. 밤늦게까지 안 자면 회복 호르몬이 안 돌아 아무리 챙겨 먹어도 얼굴이 안 살아납니다. 20대 몸은 잠만 제대로 자줘도 안색이 확 돌아오는 나이라, 자정 전에 눕는 걸 일주일만 지켜봐도 다릅니다.

이런 신호면 혼자 버티지 말고 점검할 때

이런 신호면 혼자 버티지 말고 점검할 때

대부분은 굶기를 멈추고 잘 먹고 잘 자면 몇 주 안에 안색부터 서서히 돌아옵니다. 그런데 잘 챙겨 먹기 시작했는데도 계속 어지럽고 기운이 안 나거나, 머리카락이 부쩍 빠진다면 몸이 생각보다 많이 축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생리가 두 달 넘게 안 나오거나 심하게 불규칙해졌다면 이건 미루지 말고 확인해봐야 하는 신호입니다. 무리한 감량이 호르몬 리듬까지 흔들어놓은 경우거든요.

또 살을 빼려다 오히려 폭식과 굶기를 왔다 갔다 반복하게 됐다면, 그 고리를 혼자 힘으로 끊기는 꽤 어렵습니다. 의지 문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이 같이 지친 상태라 방향을 잡아줄 도움이 필요합니다.

지금 내 몸이 살이 빠진 건지 그냥 축난 건지, 다시 굶어야 할지 채워야 할지 헷갈린다면 그 지점에서 한 번 상의해보는 게 좋습니다. 20대는 회복이 빠른 나이라 방향만 제대로 잡으면 안색도 몸매도 금방 제자리를 찾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굶어서 살 뺐는데 얼굴만 빠지고 뱃살은 그대로예요. 왜 그런가요?

급하게 굶으면 몸은 지방보다 수분과 근육을 먼저 꺼내 씁니다. 근육은 물을 많이 머금어 얼굴처럼 얇은 부위부터 꺼져 보이고, 뱃살 지방은 몸이 마지막까지 아껴두어 잘 빠지지 않습니다.

굶는 다이어트로 빠진 살은 다시 채우면 그대로 돌아오나요?

초반에 빠진 무게는 대부분 수분이라 잘 먹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돌아옵니다. 이건 지방이 다시 찐 게 아니라 마른 몸이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 가까우니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이어트하다 생리가 밀렸는데 괜찮은 걸까요?

생리가 밀리거나 건너뛰는 건 몸이 지금 여유가 없다고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두 달 넘게 안 나오거나 심하게 불규칙하면 미루지 말고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 안색을 빨리 되살리려면 뭐부터 하면 좋나요?

끼니마다 달걀·두부·닭가슴살 같은 단백질을 손바닥만큼 챙기고 물을 의식해서 마시세요. 자정 전에 잠드는 습관을 일주일만 지켜도 회복 호르몬이 돌아 안색이 달라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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