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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탈모 언제 시작되고 언제 멈출까

여성 · · 약 12분 · 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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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탈모 언제 시작되고 언제 멈출까

머리 한 움큼 빠진다고 놀랄 것 없어요

출산 후 머리카락이 빠지는 이유

출산하고 나면 머리가 한 움큼씩 빠져요. 샤워할 때 배수구 막히는 거 보고 놀라는 분들 많습니다. 뭐 대단한 병 걸린 거 아니에요.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이 높아서 빠질 머리가 안 빠지고 그대로 버텨요. 원래 빠졌어야 할 것들이 머리에 붙어 있었던 겁니다. 그러다 출산하면 호르몬이 뚝 떨어지죠. 버티던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쉬는 단계로 넘어가요. 그래서 몰아서 빠지는 거예요.

한의학에서는 이걸 출산으로 기혈이 빠져나간 상태로 봐요. 아이 낳느라 피와 기운을 크게 썼으니 머리카락까지 챙길 여력이 없는 거죠.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출산 후 3개월쯤 되면 눈에 확 띄게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맘때 거울 보면 좀 서운하긴 할 거예요.

언제 빠지고 언제 멈추냐면

시작과 멈춤의 일반적인 패턴

대략 시기는 이렇게 흘러갑니다.

  • 시작: 출산 후 3~4개월
  • 가장 심할 때: 출산 후 6개월 무렵
  • 잦아드는 때: 출산 후 1년 전후

1년쯤 지나면 호르몬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대개 알아서 멈춰요. 그러니 그 전까지는 너무 조바심 내지 마세요.

다만 1년 넘었는데도 빠지는 양이 안 줄거나, 두피 상태가 영 돌아오지 않으면 그건 좀 다릅니다. 그때는 그냥 두지 말고 봐야 해요.

이럴 땐 그냥 넘기지 마세요

그냥 넘기면 안 되는 경우

호르몬 때문에 빠지는 거라면 시간이 알아서 해결해 주기도 합니다. 근데 여기에 스트레스, 잠 부족, 영양 부족까지 겹치면 얘기가 달라져요. 회복이 한참 늦어집니다.

한의학 눈으로 보면 출산으로 빠진 기혈이 채워지지 않은 채 몸이 계속 소모되는 상태예요.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라 두피만 따로 좋아지기 어렵습니다. 아래 같은 게 보이면 그냥 산후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기지 마세요.

  • 정수리 가르마가 눈에 띄게 넓어질 때
  • 두피가 붉게 달아오르고 열감이 가시지 않을 때
  • 새로 자라야 할 솜털조차 안 보일 때

이런 신호가 나오면 몸이 힘들다는 뜻이에요.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집에서 챙길 건 이 정도

생활 속 관리 기준

거창한 거 없어요. 이거 몇 개만 지켜도 다릅니다.

  1. 단백질 위주로 골고루 먹어요. 머리카락도 단백질이라 잘 먹어야 자랍니다.
  2. 두피 자극 덜한 약산성 샴푸를 쓰세요.
  3. 아침저녁으로 두피를 가볍게 눌러 주세요. 세게 말고 살살. 두피 쪽 피가 잘 돌아야 모근이 삽니다.
  4. 이 시기에 무리한 다이어트는 하지 마세요. 살보다 체력 먼저 챙길 때예요.

몸이 회복돼야 머리도 돌아옵니다. 순서가 있어요. 빠진 기혈부터 채워야 그다음이 있는 겁니다.

기다려도 안 되면 와서 봐야 해요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한 때

말했다시피 대부분은 시간 지나면 좋아집니다. 그러니 무작정 겁먹을 필요는 없어요.

근데 1년 넘게 계속 빠지거나, 두피가 아프고 가렵기까지 하면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요. 자꾸 반복해서 빠지는 것 같으면 체질하고 지금 몸 상태를 한번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부족한 기혈을 채워 몸 자체를 회복시키는 쪽으로 접근하면 두피도 따라옵니다.

그냥 두면 나중에 더 고생해요. 상태를 미리 점검하는 게 회복을 앞당기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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