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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손목 통증 체질과 기혈 살피기

여성 · · 약 12분 · 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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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손목 통증 체질과 기혈 살피기

출산 뒤 손목이 시큰거리기 시작했다면

출산 후 반복되는 손목의 시큰거림

아이를 안다가, 젖을 물리다가
손목이 시큰하게 저려오는 산모분들이 많으십니다.
처음엔 그저 육아가 힘들어 그런가 보다 넘기시죠.

그런데 며칠 쉬어도 나아지질 않습니다.
손목을 젖힐 때마다 찌릿하고, 엄지 쪽이 뻐근하게 당깁니다.

출산 뒤에는 손목을 지나는 힘줄이 붓기 쉽습니다.
임신과 출산을 거치며 호르몬이 크게 출렁이면서
관절과 힘줄 주변이 붓고 예민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한의학에서 말하는 기혈, 그러니까 몸을 돌리는 기운과 피가
출산으로 많이 빠져나간 상태가 겹치면 회복이 더 더뎌집니다.

왜 산후엔 유독 회복이 더딜까

기혈 회복이 중요한 이유

출산은 몸이 감당하는 가장 큰 소모입니다.
피도, 기운도 한 번에 크게 빠져나가죠.

한의학에서는 이걸 기혈이 허해진 상태라고 봅니다.
쉽게 말하면 관절 구석구석까지 영양과 온기를 실어 나르는 힘이
한동안 부족해진 겁니다.

양의학으로 봐도 맥락은 비슷합니다.
출산 뒤에는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붓기를 빼는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목처럼 자주 쓰는 관절이 잘 붓고 아픕니다.
그래서 산후에는 억지로 버티기보다
부족해진 것을 채우고 순환을 돕는 관리가 먼저입니다.

체질에 따라 아픈 양상이 다릅니다

체질별로 나타나는 경향성

같은 손목 통증이라도
몸 상태에 따라 오는 모습이 조금씩 다릅니다.
진료하다 보면 크게 이런 유형들이 눈에 띕니다.

유형자주 보이는 경향
몸이 찬 편손발이 차고 소화도 약해
기운 회복이 더딘 편입니다
잘 붓는 편몸이 무겁고 순환이 정체돼
부종과 함께 관절이 뻐근합니다
열이 위로 뜨는 편상체로 열이 쏠리면서
손목 부위가 화끈거리고 예민합니다
기력이 크게 빠진 편땀이 잦고 쉽게 지쳐
통증이 오래 남는 편입니다

이런 신호는 그냥 넘기지 마세요

주의해야 할 위험 신호

단순한 산후 피로라면 쉬면서 조금씩 나아집니다.
그런데 아래 같은 경우는 결이 다릅니다.

  • 손목이 눈에 띄게 붓고 열감이 며칠째 가라앉지 않을 때
  • 손가락 마디까지 저림이 번져 물건을 자주 놓칠 때
  • 아파서 아이를 안는 것조차 버거울 때
  •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설칠 때

이런 신호가 이어진다면
단순 피로 말고 다른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으니
한 번쯤 진료로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쉬는 것보다, 나에게 맞게 쉬는 것

체질을 고려한 생활 관리

산후엔 무작정 누워 쉬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정작 관건은
내 몸 상태에 맞춰 관리하는 것이더라고요.

손이 찬 분은 따뜻한 찜질이 시원하게 풀어줍니다.
반대로 열감이 많은 분은
오히려 따뜻하게 하면 더 화끈거리니 조심해야 합니다.

손목은 최대한 아껴 쓰시고,
수유할 땐 쿠션으로 팔을 받쳐 부담을 덜어주세요.
여기에 잘 먹고 잘 자는 것,
그 기본이 회복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내 몸을 알고 시작하는 산후 회복

마무리하며

산후에 겪는 손목 불편은
손목만 봐서는 답이 잘 안 나옵니다.
지금 내 기운이 어떤 상태인지,
어떤 체질인지 함께 봐야 실마리가 보입니다.

며칠 쉬어도 계속 시큰거리거나
같은 통증이 자꾸 되돌아온다면
혼자 참기보다 한 번 상의해보시길 권합니다.
내 몸을 제대로 알고 시작하는 관리가
결국 가장 빠른 길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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