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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전마다 두통과 붓기가 함께 오는 패턴, 따로 보지 마세요

여성 · · 약 4분 · 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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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전마다 두통과 붓기가 함께 오는 패턴, 따로 보지 마세요

생리 전이면 머리가 지끈, 몸도 퉁퉁 붓는 그 며칠

생리 전이면 머리가 지끈, 몸도 퉁퉁 붓는 그 며칠

진료하다 보면 이런 분들이 자주 오십니다.
생리 예정일 며칠 전부터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하고
손가락이 부어 반지가 빡빡해지고
얼굴이며 종아리도 퉁퉁해진다는 분들이죠.

대부분 두통 따로, 붓기 따로 걱정하시는데
사실 이 둘은 같은 시기에
같은 원인으로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달 비슷한 날짜에
비슷한 증상이 세트로 반복된다면
그건 우연이 아니라 하나의 패턴입니다.
그래서 두통과 붓기를 따로 떼어 보지 말고
한 흐름으로 묶어서 보는 게 먼저입니다.

호르몬이 오르내리며 몸에 물을 잡아두는 시기

호르몬이 오르내리며 몸에 물을 잡아두는 시기

생리 전 일주일 안팎을
흔히 황체기라고 부릅니다.

이 시기엔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호르몬 수치가 크게 오르내립니다.
이 변동이 몸속 나트륨과 수분을 붙잡아두는 쪽으로 작용하면서
손발과 얼굴이 붓게 되죠.

같은 호르몬 변화가
뇌혈관을 넓혔다 좁혔다 하고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에도 영향을 줍니다.
생리 전 두통이 이 무렵에 몰리는 이유입니다.

정리하면 붓기와 두통은
서로 다른 병이 아니라
한 번의 호르몬 파도가 만든 두 얼굴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한쪽만 눌러서는 잘 안 잡히는 겁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물길과 기의 정체

한의학에서 보는 물길과 기의 정체

한의학에서는 이 시기를
몸의 물길과 기 흐름이 잠깐 정체되는 때로 봅니다.

수분을 잘 돌리고 내보내는 힘을 수액대사라 하는데
이 힘이 약해지면 물이 아래로 고여 붓습니다.
이걸 담음이나 수독이 뭉친다고 표현하죠.

여기에 스트레스나 긴장이 겹쳐
기가 위로 뻗치면(기울·상충)
그 기운이 머리 쪽으로 몰리며 두통이 됩니다.
물은 아래에 고이고 기는 위로 뜨는 셈입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붓기 약 따로, 두통 약 따로 쓰기보다
물길을 터주고 위로 뜬 기를 내려
흐름 자체를 고르게 하는 쪽으로 접근합니다.

내 패턴은 어느 쪽에 가까울까

내 패턴은 어느 쪽에 가까울까

같은 생리 전 두통과 붓기라도
몸의 결에 따라 조금씩 결이 다릅니다.
아래 표에서 본인과 가까운 쪽을 확인해보시면 좋습니다.

유형주로 나타나는 모습함께 오는 신호
물이 고이는 형손발·얼굴이 뚜렷이 붓고 몸이 무겁다소변이 시원찮고 오후에 더 붓는다
기가 뜨는 형관자놀이가 조이고 머리가 지끈거린다가슴이 답답하고 예민, 한숨이 잦다
찬 기운이 겹친 형아랫배가 차고 붓기가 잘 안 빠진다손발이 시리고 아랫배가 싸르르하다

한 유형만 딱 맞는 분은 드뭅니다.
대개 두 가지가 섞여 나타나죠.
매달 어떤 신호가 더 세게 오는지
두세 달만 적어봐도 본인 패턴이 보입니다.

그 며칠을 조금 수월하게 넘기려면

그 며칠을 조금 수월하게 넘기려면

생활에서 먼저 손볼 수 있는 것부터 짚어보겠습니다.

  • 생리 예정 열흘 전부터는 짠 음식과 국물을 줄여주세요. 나트륨이 물을 붙잡습니다.
  • 가볍게 걷거나 종아리를 자주 움직여 아래에 고인 물이 위로 돌게 해주세요.
  • 카페인과 늦은 밤 야식은 두통과 붓기를 함께 키웁니다.
  • 아랫배와 발을 따뜻하게 유지하면 찬 기운형에는 특히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관리해도
매달 두통과 붓기가 일상을 흔들 만큼 세게 반복된다면
몸의 물길과 기 흐름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과 붓기를 따로 쫓지 말고
한 흐름으로 묶어 보면
매달 반복되던 그 며칠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반복되는 패턴이 부담스러우시면 한번 상의해보셔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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