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배가 묵직해지는 이유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일을 하거나 텔레비전을 보다 보면, 어느새 뱃속이 묵직하고 답답해질 때가 있어요. 화장실에 가고 싶은데도 시원하게 나오지 않아서 신경이 쓰이지요.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변이 잘 안 나와서 힘들어하시는 분이 참 많아요. 젊은 직장인도, 하루 대부분을 방 안에서 보내시는 어르신도 마찬가지랍니다.
몸을 자주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 장도 함께 게을러진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왜 그런지 지금부터 하나씩 쉽게 풀어드릴게요.
몸을 움직이면 장도 따라서 움직여요
우리 장은 부드러운 근육으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걷고 몸을 자주 움직이면, 그 자극을 받아 장도 같이 꿈틀꿈틀 움직인답니다.
이렇게 장이 음식물을 밀어내는 움직임을 연동 운동이라고 불러요. 쉽게 말하면 장이 파도치듯 짜서 변을 아래로 내려보내는 일이지요.
그런데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아랫배가 눌리고 장의 움직임도 줄어들어요. 음식물이 장 안에 오래 머물면 물기가 빠져 딱딱해지고, 그만큼 변이 잘 안 나오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기의 흐름이 막혔다고 보기도 해요. 몸의 순환이 멈춰 있으니 장도 답답해진다는 뜻이지요. 결국 양방이든 한방이든 이야기는 같아요. 몸이 멈춰 있으면 장도 멈춘답니다.
오늘부터 해볼 수 있는 세 가지 작은 습관
거창하게 운동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생활 속에서 조금씩만 바꿔도 배가 한결 편해지는 방법이 있어요. 어렵지 않으니 오늘부터 하나씩 해보세요.
- 한 시간에 한 번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기지개를 켜기
- 따뜻한 물을 틈틈이 마셔서 몸에 물을 채워주기
- 배를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마사지해주기
배를 문지를 때는 손바닥을 따뜻하게 비빈 뒤에 배꼽 둘레를 동그랗게 돌려주면 좋아요. 장이 눌려 있던 자리를 살살 풀어준다는 느낌으로요.
이런 신호가 보이면 한 번 확인해보세요
변비는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하지만 그냥 변비라고만 여기고 넘겨서는 안 되는 신호도 있답니다.
갑자기 배가 심하게 아프거나, 오랫동안 익숙하던 배변 습관이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면 한 번쯤 살펴봐야 해요.
특히 특별히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줄거나, 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혼자 참지 마세요. 이럴 때는 가까운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아요.
조금씩 자주 움직이는 것이 가장 편한 방법이에요
오래 앉아 있어서 생기는 변비는 몸이 조용히 보내는 신호일 수 있어요. 너무 겁내지 마시고,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고 조금씩 자주 움직이는 습관부터 들여보세요.
그래도 불편함이 자꾸 반복된다면, 전문가와 함께 천천히 몸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마음이 가장 편한 길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