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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만 되면 눈이 뻑뻑한 직장인 눈 건강 관리법

안이비인후과 · · 약 11분 · 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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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만 되면 눈이 뻑뻑한 직장인 눈 건강 관리법

오후 세 시, 유독 눈이 무거워지는 이유

오후만 되면 눈이 침침하세요

아침엔 멀쩡하던 눈이 오후만 되면 무거워지는 분이 많습니다. 화면을 조금만 봐도 눈이 뻑뻑하고, 글씨가 흐릿하게 번지기도 하지요. 자꾸 눈을 비비게 되고, 인공눈물을 찾는 손이 늘어납니다.

혹시 나만 이런가 싶어 마음이 쓰이셨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 종일 모니터를 보며 일하는 사람 사이에서는 아주 흔한 일입니다.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왜 그런지 알아 두면 관리가 한결 쉬워집니다.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 까끌거리는 까닭

왜 모래 낀 것처럼 불편할까요

눈이 마치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까끌거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이 지나치게 지쳐 있을 때 이런 느낌이 잘 생깁니다.

우리 눈은 무언가에 집중해서 화면을 볼 때 깜빡임 횟수가 평소보다 훨씬 줄어듭니다. 깜빡임은 눈 위에 얇은 눈물 막을 새로 깔아 주는 일인데, 이게 뜸해지면 눈물 막이 금방 마릅니다. 눈 표면이 마르면서 뻑뻑하고 침침한 느낌이 드는 것이지요. 한의학에서는 눈을 오래 쓰면 눈에 필요한 기운과 진액, 곧 촉촉함을 지키는 물기가 함께 소모된다고 봅니다. 어려운 말 같지만, 눈이 지치면 그만큼 마른다는 뜻입니다.

자리에서 바로 하는 눈 쉬어 주기 3가지

눈 피로를 줄이는 3단계 생활 습관

거창한 준비 없이 자리에 앉아서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씩 따라 해 보시면 됩니다.

  1. 의식해서 눈 깜빡이기: 일에 몰두하면 깜빡임을 잊게 됩니다. 틈틈이 눈을 천천히 여러 번 깜빡여, 마른 눈에 눈물이 다시 고이게 해 주세요.
  2. 모니터 거리 맞추기: 화면과 눈 사이를 손 한 뼘 반, 대략 50cm쯤 떨어뜨립니다. 너무 가까우면 눈이 더 긴장합니다.
  3. 먼 곳 바라보기: 50분 정도 일했으면 5분은 창밖이나 멀리 있는 초록빛 풍경을 봐 주세요. 가까이 당겨져 있던 눈이 잠시 풀립니다.

작아 보여도 하루에 여러 번 쌓이면 눈이 훨씬 편해집니다.

퇴근 후 따뜻한 수건 한 장이면 충분해요

따뜻한 온찜질로 눈 달래주기

집에 돌아와서는 따뜻한 온찜질을 권해 드립니다. 깨끗한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살짝 짠 뒤, 눈을 감고 그 위에 3분에서 5분쯤 올려 두면 됩니다. 너무 뜨겁지 않게, 손등에 대 보아 기분 좋은 정도면 알맞습니다.

따뜻한 온기는 눈 주변의 뭉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 줍니다. 또 눈꺼풀 가장자리에는 눈물이 마르지 않게 도와주는 작은 기름샘이 있는데, 이 기름샘이 굳어 있으면 온기로 녹여 열어 주는 셈입니다. 눈이 뻑뻑하고 침침한 날, 하루를 정리하는 좋은 휴식이 됩니다.

이런 신호가 오면 미루지 말고 진료받으세요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요

대부분은 쉬어 주면 나아지지만, 그냥 넘기면 안 되는 신호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을 때는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시력이 갑자기 뚝 떨어지는 느낌이 들 때
  • 눈앞에 벌레나 실 같은 것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일 때
  • 눈에 통증이 함께 오거나, 충혈이 심할 때
  • 이런 증상이 며칠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을 때

단순한 피로와 다른 신호일 수 있어, 이럴 때는 전문가에게 눈 상태를 살펴보게 하는 편이 안심입니다. 참고 미루기보다 한 번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내일부터 눈에게 작은 휴식을 선물하기

오늘부터 조금씩 실천해 봐요

눈은 한번 나빠지면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조금씩 아껴 주는 관리가 중요합니다.

오늘 말씀드린 습관은 하나같이 어렵지 않습니다. 자주 깜빡이기, 먼 곳 보기, 따뜻한 온찜질. 이 가운데 하나라도 내일부터 시작해 보시면 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하루에 몇 번씩 지친 눈에게 잠깐의 쉼을 선물해 주세요. 그 작은 습관이 오래 눈을 지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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