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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가슴 두근거림, 왜 그럴까요

기타 · · 약 12분 · 조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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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가슴 두근거림, 왜 그럴까요

누우면 시작되는 그 두근거림, 낮보다 밤에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

잠들기 전 가슴 두근, 참 불편하시죠

불 끄고 자리에 누우면 그제야 심장 뛰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릴 때가 있습니다. 낮에는 몰랐는데 조용해지고 나서야 쿵쿵대니 더 놀라게 되지요.

밤에 유독 심하게 느껴지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주변이 고요해지면 몸 안의 작은 신호까지 또렷하게 감지되고, 누운 자세에서는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량이 늘어 박동이 조금 더 크게 전해집니다. 낮 동안 신경 쓰였던 일들이 잠자리에서 되살아나는 것도 한몫합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생각보다 자주 겪는 일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잦아들기도 하지만, 밤마다 반복되면 잠자리가 불안해지고 그 불안이 다시 두근거림을 부르는 악순환이 되기도 합니다.

심장 박자가 흐트러지는 세 가지 흔한 계기

왜 이런 증상이 생길까요

심장은 정교한 시계처럼 일정한 박자를 지키지만, 몸의 상태에 따라 그 박자가 잠깐씩 어긋납니다. 밤에 두근거림이 찾아오는 배경으로 흔한 세 가지를 살펴봅니다.

먼저 긴장과 스트레스입니다. 낮에 눌러두었던 걱정이 밤에 몰려오면 교감신경이 흥분하면서 맥이 빨라지고 심장이 세게 뜁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마음의 진액이 마르고 열이 위로 뜬 상태로 보아, 편안히 가라앉히는 방향을 살핍니다.

다음은 위장입니다. 저녁을 늦게 드시거나 배가 더부룩한 채 누우면 부풀어 오른 위가 바로 위에 있는 심장을 밀어 올려 박동을 크게 느끼게 만듭니다. 식후 바로 눕는 습관이 있다면 여기를 먼저 의심해볼 만합니다.

마지막은 몸의 기력 저하입니다. 에너지가 바닥나면 심장은 부족한 순환을 메우려 오히려 더 빠르게 뜁니다. 기혈이 허해졌다는 몸의 신호인 셈이라, 무리한 뒤 유독 두근거림이 심해진다면 이쪽을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두근거릴 때 그 자리에서 가라앉히는 방법

가슴이 두근댈 때 해볼 수 있는 것들

증상이 가벼울 때는 생활 습관을 조금 손보는 것만으로도 한결 편해집니다. 격한 운동으로 몸을 몰아붙이기보다 마음과 몸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쪽이 낫습니다.

  •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족욕을 하면 아래로 온기가 돌면서 위로 떠 있던 열과 긴장이 풀립니다.
  • 잠들기 두 시간쯤 전에 따뜻한 우유나 순한 차를 조금 마셔 속을 데워둡니다. 다만 카페인이 든 것은 피합니다.
  • 숨을 천천히 깊게 들이마시고 더 천천히 내뱉기를 몇 차례 반복하면 흥분한 교감신경이 가라앉으며 두근거림이 서서히 잦아듭니다.

저녁은 잠들기 세 시간 전에 가볍게 마치고, 배가 부른 채로 눕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두근거림이라면 참지 말고 살펴봐야 합니다

병원에 꼭 가야 하는 신호

대부분은 피로가 풀리면 자연히 가라앉지만, 어떤 두근거림은 몸이 보내는 중요한 경고일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신호가 함께 온다면 혼자 넘기지 말고 가까운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가슴에 묵직하게 짓누르는 통증이 함께 느껴질 때
  • 어지럽거나 숨이 차는 증상이 같이 나타날 때
  • 두근거림이 오래 이어지거나 밤마다 지나치게 자주 반복될 때

특히 통증과 숨참이 동반되는 경우는 시간을 끌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겁먹기보다 몸의 신호로 받아들이기

오늘 내용 정리해요

잠들기 전 두근거림은 대개 몸이 쉬어야 한다고 보내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너무 겁먹으면 그 긴장이 다시 심장을 자극하니, 오히려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편이 낫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마음을 편히 두는 것만으로도 밤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다만 증상이 계속 이어지거나 불편함이 커진다면, 가까운 곳에서 한번 몸 상태를 짚어보시는 편이 마음도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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