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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 먹은 날 아침까지 더부룩할 때

소화기 · · 약 11분 · 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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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 먹은 날 아침까지 더부룩할 때

밤늦게 먹고 잤더니 아침에 배가 묵직해요

저녁을 늦게 드시고 주무신 다음 날, 아침이 되어도 배가 묵직하고 더부룩한 느낌이 남아 있을 때가 있어요. 밤새 소화가 다 되지 않은 것처럼 속이 답답하니,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몸이 무겁게 느껴지지요.

이런 일은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께 생각보다 자주 찾아옵니다. 크게 걱정하실 일은 아니니 우선 마음을 편히 가지셔도 괜찮아요. 다만 왜 이런 느낌이 드는지 알아 두시면, 다음부터는 조금 더 편하게 넘기실 수 있답니다.

밤에는 우리 위장도 쉬고 싶어 해요

우리 몸은 밤이 되면 잠을 자면서 쉬려고 준비를 합니다. 이때 위장도 함께 천천히 쉬어 가려고 해요. 밤에는 몸을 편히 쉬게 해 주는 신경이 켜지면서, 음식을 삭이는 소화의 움직임이 낮보다 느려지는 시간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쉬려는 시간에 음식을 넣어 주면, 위장이 잠을 자지 못하고 다시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먹은 음식이 위 속에 오래 머물게 되고, 아침까지 속이 묵직하게 남는 것이랍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음식이 제때 내려가지 못하고 얹혀 있는 상태를 두고 음식이 정체됐다고 보는데, 쉽게 말해 밥이 아직 배 속에서 내려갈 길을 못 찾은 셈이에요.

집에서 속을 살살 달래는 방법

속이 답답할 때는 무언가를 더 드시기보다, 위장이 편하게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아요. 아래 세 가지를 천천히 해 보시면 속이 한결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 따뜻한 물을 한 모금씩 천천히 나눠 드세요. 차가운 물보다 따뜻한 물이 굳은 속을 부드럽게 풀어 줍니다.
  • 거실을 가볍게 천천히 걸어 보세요. 몸을 조금 움직이면 위장도 따라서 천천히 일을 시작합니다.
  • 배를 손바닥으로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주세요. 따뜻한 손으로 원을 그리듯 쓸어 주면 속이 편안해집니다.

이런 신호가 보이면 꼭 살펴보셔야 해요

단순히 더부룩한 정도라면 위의 방법으로 달래 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혼자 참지 마시고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배가 콕콕 찌르듯 아프거나 통증이 너무 심할 때, 토하는 것이 멈추지 않을 때, 열이 함께 날 때는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런 때는 가까운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한번 살펴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침 더부룩함, 이렇게 넘겨 보세요

아침에 속이 묵직할 때는 억지로 무언가를 더 드시지 마세요. 따뜻한 물과 가벼운 걸음으로 속을 살살 달래 주시는 편이 훨씬 편안합니다. 우리 몸은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니, 조금 기다려 주면 대개 천천히 가라앉습니다.

그래도 이런 더부룩함이 자꾸 반복되거나 편치 않은 느낌이 오래 이어진다면, 그때는 참지 마시고 가까운 곳에서 상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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