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한의원 일동대영한의원

철원 구안와사 입꼬리 변화가 보일 때

안이비인후과 · · 약 12분 · 조회 0
수정
철원 구안와사 입꼬리 변화가 보일 때

아침에 세수하다 물이 한쪽으로 새면

구안와사 초기, 무엇부터 확인해야 할까

세수를 하는데 한쪽 입가로 물이 주르륵 새거나, 웃을 때 거울 속 얼굴이 어딘가 어긋나 보인 적이 있으신가요. 눈물이 이유 없이 흐르고 눈이 잘 안 감기는 느낌까지 겹치면 대부분 크게 당황하십니다.

흔히 구안와사라 부르는 안면신경마비는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신경에 문제가 생겨 한쪽 표정이 마음대로 안 되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같은 마비라도 왜 이 사람은 이렇게, 저 사람은 저렇게 나타나는지는 얼굴만 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 살필 때부터 얼굴 증상과 함께 그 사람의 몸 상태, 즉 체질적 경향을 같이 들여다보는 편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원인과 진행 속도가 사람마다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내 얼굴이 보내는 세 가지 신호

증상의 체질적 단서

지금 내 증상이 어느 정도인지 스스로 가늠해보려면 다음 세 가지를 눈여겨보시는 게 좋습니다.

  • 눈이 끝까지 잘 감기지 않고, 이유 없이 눈물이 자주 고이거나 흐른다
  • 입꼬리가 한쪽으로 처지고, 물이나 음식을 먹을 때 그쪽으로 흘러내린다
  • 얼굴 한쪽의 감각이 둔하거나 얼얼하게 저린 느낌이 든다

세 가지가 다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라도 며칠째 이어진다면 그냥 넘기기보다 몸 상태를 한 번 살펴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막힌 흐름과 위아래 온도차가 얼굴에 미치는 영향

왜 체질에 따라 증상이 다를까

서양의학에서는 안면신경에 염증이 생기거나 신경이 붓고 눌리면서 근육으로 가는 신호가 끊긴다고 봅니다. 바이러스나 찬 기운, 과로가 방아쇠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의학은 여기에 몸 전체의 흐름을 더해서 봅니다. 몸을 움직이고 영양을 실어 나르는 힘의 흐름을 기혈이라 하는데, 이 흐름이 얼굴 부위에서 막히면 근육이 제 역할을 못 하게 된다는 관점입니다.

한열의 균형도 함께 봅니다. 한열은 말 그대로 몸이 차거나 뜨거운 상태를 가리키는데, 위쪽은 자꾸 달아오르고 아래쪽은 차게 식는 상열하한이 오래 이어지면 얼굴 쪽 신경에도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같은 마비라도 어떤 사람은 화끈거리며, 어떤 사람은 시리고 무겁게 느끼는 차이가 여기서 갈립니다.

소음인·태음인·소양인, 각기 다른 얼굴

체질별로 나타날 수 있는 경향

체질에 따라 구안와사가 잘 생기는 상황과 동반되는 느낌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래는 대략적인 경향으로, 스스로를 딱 하나에 끼워 맞추기보다 참고하는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체질주요 경향
소음인몸이 차고 소화기가 약한 편이라, 찬 기운이나 과로 뒤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잦습니다
태음인순환이 더디고 노폐물이 쌓이기 쉬워, 몸이 무겁고 붓는 느낌과 함께 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양인열이 위로 잘 치솟고 예민한 편이라,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긴장·스트레스와 얽혀 나타나기 쉽습니다

이런 증상이면 얼굴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신호

대부분의 안면신경마비는 얼굴에 국한되지만, 반드시 병원부터 서둘러야 하는 경우가 따로 있습니다.

입꼬리나 눈의 변화와 함께 팔다리 한쪽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참기 힘든 두통이 갑자기 몰려온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이럴 때는 단순한 안면마비로 넘겨서는 안 됩니다.

마비가 몇 시간 사이 급격히 심해지거나, 어지럼·시야 이상 같은 다른 신경 신호가 겹친다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으로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 얼굴 신경 자체의 문제인지, 뇌와 관련된 문제인지 초기에 가려내는 일이 그만큼 급합니다.

찬 바람과 과로를 피하는 하루가 회복을 돕는다

체질을 고려한 일상 관리법

급성기를 지나 관리 단계로 접어들었다면, 일상에서 몇 가지를 챙기는 것만으로도 회복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쉬는 것입니다. 과로와 수면 부족, 지나친 스트레스는 신경 회복에 가장 불리한 조건입니다. 얼굴이 찬 바람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특히 밤에 몸을 식히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둘째는 몸을 데우는 방향으로 먹는 것입니다.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억지로 챙겨 먹기보다,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순환을 돕는 쪽이 부담이 적습니다.

구안와사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반복된다면, 그때는 얼굴만 볼 게 아니라 체질과 전신 상태를 좀 더 자세히 점검해보시길 권합니다.

작은 변화 하나가 큰 신호일 수 있다

몸은 늘 신호를 먼저 보냅니다. 어느 날 아침 눈이 조금 덜 감기거나 입가로 물이 새는 사소한 변화가, 실은 지나치기 아까운 초기 경고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같은 구안와사라도 왜 나에게 이렇게 왔는지는 체질과 몸 상태를 함께 봐야 실마리가 잡힙니다. 혼자 판단하기 애매하다면 전문가와 상의해 자신의 경향을 확인해보는 편이 안심이 됩니다.

구안와사안면마비포천한의원체질건강건강정보

수정
Categories
포천 건강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