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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보다 키가 더디게 크는 것 같아 걱정되는 초등 자녀

소아성장 · · 약 5분 · 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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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성장부진 포천일동대영한의원 - 또래보다 키가 더디게 크는 것 같아 걱정되는 초등 자녀

우리 아이만 작은 것 같아 걱정되시죠

철원 성장부진 - 우리 아이만 작은 것 같아 걱정되시죠

진료하다 보면 아이 손을 잡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부모님이 참 많습니다.
"반에서 앞자리에서 벗어난 적이 없어요."
"작년에 새로 산 바지가 아직도 커요."

학기 초에 새 반 사진을 받아보고, 또래 사이에 선 우리 아이를 보면서 마음이 덜컥하셨을 겁니다.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그 마음을 압니다.

그런데 먼저 짚고 싶은 게 있습니다. 키가 지금 작다는 것과, 키가 안 크고 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아이마다 크는 속도와 시기가 다릅니다. 지금 앞자리여도 꾸준히 자기 속도로 자라고 있다면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닌 경우가 많죠.

정작 살펴봐야 할 것은 단순한 키 순위가 아니라, 이 아이가 지금 잘 자라고 있는 흐름 안에 있느냐입니다. 그 흐름을 어떻게 읽는지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키 순위보다 성장 속도를 봐야 하는 이유

철원 성장부진 포천한의원 - 키 순위보다 성장 속도를 봐야 하는 이유

키를 볼 때 부모님은 보통 또래 몇 등인지를 봅니다. 하지만 성장에서 더 중요한 지표는 1년에 얼마나 자랐느냐, 즉 성장 속도입니다.

초등학생 시기에는 대개 1년에 5~6cm 정도 자랍니다. 지금 키가 작더라도 이 속도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면 자기 성장 곡선을 잘 따라가고 있는 겁니다. 반대로 원래 중간쯤 하던 아이가 1년에 4cm도 안 자라고 곡선에서 아래로 꺾이기 시작하면, 그때는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키는 성장판이 열려 있는 동안 자랍니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까지가 자랄 수 있는 시간이죠. 여기에 성장호르몬, 갑상선호르몬, 그리고 사춘기에 나오는 성호르몬이 함께 관여합니다. 특히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면 처음엔 확 크는 것 같다가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키에서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 성장을 볼 때 지금 키 한 점만 보지 않습니다. 작년과 올해, 재작년의 키를 이어서 선으로 봅니다. 집에서도 벽에 날짜와 함께 키를 표시해두시면, 이 아이가 어떤 속도로 자라는지가 눈에 보입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더딘 성장, 세 가지 뿌리

철원 성장부진 - 한의학에서 보는 더딘 성장, 세 가지 뿌리

한의학에서는 키가 자라는 힘을 아이 몸의 바탕이 얼마나 튼튼한가로 봅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도는 것. 이 세 가지가 성장의 밑돌입니다. 진료실에서 더디게 크는 아이들을 보면 대개 이 중 한두 군데가 약합니다.

유형흔한 모습바탕이 되는 문제
비위허약형입이 짧고 편식, 잘 체하고 마름소화·흡수가 약해 자랄 재료가 부족
기혈부족형쉽게 지치고 안색이 희며 잔병치레기운과 혈이 모자라 크는 힘이 달림
신기허약형또래보다 골격·발달이 전반적으로 더딤타고난 바탕(신)이 약해 성장 동력이 부족

비위는 먹은 것을 몸에 쓸 재료로 바꾸는 기능을 말합니다. 신은 뼈와 성장의 근본 바탕을 뜻하는 한의학 개념이고요. 우리 아이가 어디에 가까운지 대충 감이 오실 겁니다.

다만 이건 집에서 방향을 잡아보는 정도로만 보시면 됩니다. 아이마다 여러 유형이 섞여 있어서, 실제로는 몸 상태를 직접 살펴 판단합니다.

집에서 먼저 챙길 잠·밥·움직임

철원 성장부진 일동대영한의원 - 집에서 먼저 챙길 잠·밥·움직임

성장에 좋다는 특별한 무언가를 찾기 전에, 매일 반복되는 세 가지를 먼저 챙기시길 권합니다. 성장호르몬은 깊은 잠에 들었을 때 가장 많이 나옵니다. 잠이 부족하면 크는 힘의 상당 부분을 놓치는 셈이죠.

  • 잠: 초등학생은 밤 10시 전에 재우는 걸 목표로. 자기 전 스마트폰·태블릿 화면은 멀리
  • 밥: 세 끼를 규칙적으로. 단백질(고기·생선·계란·콩)과 뼈에 좋은 음식을 매 끼에
  • 움직임: 줄넘기, 농구, 달리기처럼 뛰는 운동이 성장판을 자극. 하루 30분 이상
  • 간식: 단 과자·음료가 밥맛을 뺏지 않게. 늦은 밤 야식은 수면과 소화를 함께 방해

편식이 심한 아이는 잘 먹으라는 잔소리보다, 잘 소화하도록 도와주는 쪽이 빠를 때가 많습니다. 속이 편해야 입맛도 돌거든요. 잘 먹고 잘 자는 리듬이 잡힐면, 아이 몸은 원래 자기가 자랄 힘을 되찾습니다.

이럴 때는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철원 성장부진 포천한의원 - 이럴 때는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은 자기 속도로 잘 자라고 있으니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아래에 해당한다면, 성장 흐름을 한 번 점검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1년에 4cm 이하로 자라거나, 성장 곡선이 아래로 꺾인다
  • 반에서 항상 가장 작고, 그 격차가 해마다 벌어진다
  • 또래보다 사춘기 신호(여아 가슴 발달, 남아 변성기)가 눈에 띄게 빨르거나 늦다
  • 잘 먹지 못하고 자주 체하며, 늘 피곤해하고 잔병치레가 잦다

키는 자랄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성장판이 열려 있는 동안이 그 시간이죠. 그래서 걱정이 반복된다면 미루기보다, 지금 이 아이의 성장 속도와 몸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위를 세워 잘 먹게 하고, 기혈을 채워 크는 힘을 돕고, 부족한 바탕을 보하는 방향으로 아이 몸을 살핍니다. 성장에는 정해진 답보다 이 아이에게 맞는 방향이 있습니다. 조급함은 내려놓으시고, 아이가 자라는 흐름을 꾸준히 지켜봐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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