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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잘 안 먹고 편식이 심한 아이, 식욕부터 소화까지 함께 봐야 하는 이유

소아성장 · · 약 6분 · 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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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소아식욕부진 포천일동대영한의원 - 밥을 잘 안 먹고 편식이 심한 아이, 식욕부터 소화까지 함께 봐야 하는 이유

밥상 앞에서 매번 실랑이하는 부모님께 먼저 드리는 말

의정부 소아식욕부진 - 밥상 앞에서 매번 실랑이하는 부모님께 먼저 드리는 말

진료하다 보면 이런 부모님이 참 많이 오십니다
한 숟갈 떠먹이는 데 삼십 분이 걸리고
좋아하는 반찬 몇 가지 말고는 입에도 안 대고
조금 먹다가 배부르다며 자리를 떠나는 아이 때문에 애를 태우시죠

먼저 큰 방향부터 짚겠습니다
아이가 안 먹는 것은 대개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하나는 배가 고프다는 신호 자체가 잘 안 뜨는 경우고
다른 하나는 먹긴 먹는데 위장이 제대로 소화를 못 해 금방 더부룩해지는 경우입니다

이 둘은 원인이 다르니 접근도 달라집니다
식욕이 안 도는 아이한테 무조건 더 먹이려 하면 밥상이 더 싫어지고
소화가 더딘 아이한테 양만 늘리면 오히려 얹햘서 더 안 먹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어느 쪽에 가까운지부터 보는 것이 좋습니다
키와 몸무게가 또래 평균에서 크게 처지지 않고 활동량이 괜찮다면
당장 큰 문제라기보다 습관과 소화 리듬을 다듬어 볼 여지가 많습니다
반대로 체중이 계속 빠지거나 잘 안 늘고 기운이 없어 늘어진다면
한 번쯤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왜 안 먹을까, 몸 안에서 벌어지는 일

의정부 소아식욕부진 포천한의원 - 왜 안 먹을까, 몸 안에서 벌어지는 일

먼저 현대 의학 쪽 설명을 짧게 드리겠습니다
아이의 식욕은 위가 비면 나오는 배고픔 호르몬과
배가 차면 나오는 포만 신호가 번갈아 작동하며 조절됩니다
그런데 이 리듬이 흐트러지는 데는 몇 가지 흔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간식과 음료입니다
식사 사이에 우유나 주스, 과자를 조금씩 먹으면
정작 밥때에 배가 고프다는 신호가 뜨지 않습니다
둘째는 활동량입니다. 몸을 덜 쓰면 에너지를 덜 쓰니 식욕도 덜 돕니다
셋째는 위 배출 속도입니다
먹은 음식이 위에서 장으로 넘어가는 속도가 느리면 오래 더부룩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자리를 비위, 즉 소화를 맡는 기능으로 봅니다
어른보다 아이는 이 비위 기능이 아직 여물지 않아
찬 것, 단 것, 기름진 것에 쉽게 부담을 느끼는 시기입니다
여기에 잔병치레가 잦거나 스트레스가 겹치면
비위의 기운이 더 처져서 식욕이 안 도는 상태가 이어지죠

정리하면 안 먹는 아이의 배경에는
간식 습관과 활동량 같은 생활 요인,
그리고 위장이 음식을 받아들이고 내려보내는 소화의 힘이 함께 얽혀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어느 유형일까, 세 갈래로 나눠 보기

의정부 소아식욕부진 - 우리 아이는 어느 유형일까, 세 갈래로 나눠 보기

편식과 소식은 한 덩어리로 보이지만
진료 현장에서 보면 아이마다 결이 조금씩 다릅니다
대략 세 유형으로 나눠 보면 집에서 관리 방향을 잡기 쉽습니다

유형이런 모습결이 다른 지점
식욕부진형배고프다는 말을 잘 안 함, 밥때가 돼도 관심 없음먹으면 그럭저러 소화는 됨, 신호 자체가 약함
소화더딤형조금 먹고 금방 배부르다 함, 자주 얹히고 트림먹으려는 마음은 있는데 위가 무겁게 받아들임
예민편식형특정 식감과 냄새를 강하게 거부, 새 음식 경계양보다 종류 문제, 긴장하면 더 안 먹음

물론 한 아이가 두 유형을 겹쳐 갖기도 합니다
식욕도 약한데 조금만 먹어도 더부룩한 아이가 그렇죠

여기에 한 가지 더 살펴볼 것이 배와 손발의 온도입니다
배를 만지면 유독 차고 찬 것을 먹으면 배가 살살 아픈 아이는
속이 냉한 쪽으로 기울어 소화가 더뎌지기 쉽습니다
반대로 자주 열이 오르고 입 냄새가 나며 변이 되고 굳은 아이는
속에 열이 뭉쳐 오히려 입맛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같은 소식이라도 이 방향이 다르면 챙겨줄 음식과 온도가 달라집니다

집에서 밥상을 바꾸는 작은 원칙들

의정부 소아식욕부진 일동대영한의원 - 집에서 밥상을 바꾸는 작은 원칙들

가장 먼저 손볼 곳은 간식과 음료입니다
식사 두 시간 전부터는 우유, 주스, 과자를 끊고
물 정도만 주면서 배가 고파지는 리듬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당장은 덜 먹어도 며칠 지나면 밥때에 배고픔 신호가 살아납니다

양은 줄이고 횟수를 유지해 보십시오
아이 밥그릇에 한가득 담아 놓으면 보기만 해도 질립니다
다 먹으면 성공했다는 느낌이 들 만큼 적게 담고
부족하면 더 주는 방식이 밥상을 덜 싫게 만듭니다

다음은 집에서 확인해볼 체크리스트입니다

  • 식사 시간이 20분을 넘겨 늘어지지 않는가
  • 밥 먹는 동안 영상이나 장난감이 함께 있지는 않은가
  • 찬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식사 전후로 자주 먹지 않는가
  • 몸을 쓰는 바깥 놀이 시간이 하루에 충분한가
  • 새 음식을 강요하지 않고 한 입만 권하는 정도로 접근하는가

속이 찬 쪽 아이라면 찬 음식과 음료를 줄이고
국이나 죽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식으로 위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편식이 심한 아이는 싫어하는 재료를 잘게 다져 익숙한 음식에 섞어
천천히 입에 익히는 편이 실랑이보다 낫습니다

이럴 때는 한 번쯤 상의해 보시길

의정부 소아식욕부진 포천한의원 - 이럴 때는 한 번쯤 상의해 보시길

생활을 다듬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한의학에서는 아이의 비위 기운을 살피고
속이 찬지 열이 뭉쳤는지, 기력이 처졌는지를 나눠 봅니다
같은 소식이라도 방향이 다르면 도와주는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다만 안 먹는다는 이유만으로 서둘러 무언가를 먹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마다 타고난 식사량과 성장 속도가 다르니
또래와 단순 비교보다 우리 아이의 성장 곡선 흐름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아래에 해당한다면 한 번쯤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 체중이 몇 달째 늘지 않거나 오히려 빠질 때
  • 먹고 나면 자주 토하거나 배를 자주 아파할 때
  • 기운이 없어 늘어지고 놀이에도 관심이 줄 때
  • 변비나 무른 변이 오래 반복될 때

편식과 소식은 하루아침에 잡히지 않습니다
밥상 분위기부터 간식 습관, 소화 상태까지
몇 가지를 함께 다듬어 가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마음이 한결 편하실 겁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아이의 리듬을 천천히 되찾아 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 흐름이 반복되면 그때 한 번 상의해 보셔도 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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