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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체질 관리 밤에 깨고 입맛 없다면

소아성장 · · 약 12분 · 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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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체질 관리 밤에 깨고 입맛 없다면

밤에 자꾸 깨고 아침 밥을 안 먹는 아이

밤에 자주 깨고 입맛이 없는 아이, 왜 그럴까

겨우 재웠는데 한밤중에 깨서 울고 보채고,
아침이 되면 밥은 쳐다도 안 봅니다.
이런 아이를 두면 부모님 마음이 편할 리가 없죠.

진료실에서 보면 두 증상이 따로 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밤에 깊이 못 자니 아침에 소화기가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그러니 입맛이 없는 겁니다.

양방에서는 수면 중 자율신경이 안정돼야 소화와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돈다고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여기에 아이마다 타고난 체질을 더해서 봅니다.
속이 찬 아이, 열이 위로 뜨는 아이는 같은 밤에도 깨는 이유가 다르거든요.

우리 아이는 어느 쪽에 가까운가

체질별로 보는 아이의 건강 경향

밤잠을 설치고 아침 입맛이 없는 이유는 아이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평소 모습을 떠올리며 어디에 가까운지 한번 살펴보세요.

  • 속이 차고 소화가 약한 아이 — 손발이나 배가 서늘하고, 저녁을 먹으면 배가 더부룩해 잠자리에서 뒤척입니다
  • 열이 위로 뜨는 아이 — 자면서 이불을 걷어차고 땀이 많으며, 아침엔 입이 말라 밥맛이 없습니다
  • 기운이 처지고 순환이 더딘 아이 — 잠은 자도 개운치 않고 낮에 쉽게 늘어지며 피로가 쌓입니다
  • 예민하고 잘 놀라는 아이 — 작은 소리에도 깨고, 낮의 자극이 밤까지 이어져 얕은 잠을 잡니다

성장기 아이를 볼 때 제가 챙기는 세 가지

성장 체질 관리, 핵심 기준 3가지

키가 자라는 시기에는 몇 시간을 자느냐보다,
어떻게 자고 어떻게 먹느냐를 저는 더 눈여겨봅니다.
진료할 때 먼저 살피는 게 이 세 가지죠.

  • 깨지 않고 이어 자는가 — 성장호르몬은 깊은 잠에서 집중적으로 나옵니다. 중간에 자주 깨면 그 리듬이 끊깁니다
  • 아침 입맛이 도는가 — 밤사이 소화가 잘 끝났으면 아침에 배가 고픕니다. 아침 식욕은 어제 소화의 성적표인 셈이죠
  • 배와 손발이 따뜻한가 — 배가 차면 소화가 더디고, 반대로 열이 얼굴로 몰리면 잠이 얕아집니다. 그래서 체온의 균형을 봅니다

집에서 바꿔볼 수 있는 것들

체질을 고려한 생활관리 방법

큰 처방보다 매일의 작은 습관이 아이를 바꿉니다.

밤에 잘 깨는 아이라면 자기 전 뛰어노는 시간을 줄여주세요.
몸이 흥분한 채로는 깊은 잠에 들기 어렵습니다.
배는 따뜻하게, 방은 조금 어둡고 서늘하게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아침 입맛이 없는 아이에게 억지로 많이 먹이면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죽이나 따뜻한 국물처럼 소화에 부담 적은 걸로 조금씩 주고,
찬 음료나 아이스크림은 아침엔 피해주세요.

같은 조언이라도 속이 찬 아이와 열이 많은 아이는 다르게 적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평소 아이 상태를 부모님이 유심히 봐두시는 게 제일 큰 자료가 되죠.

이럴 때는 그냥 넘기지 마세요

이런 증상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개는 자라면서 나아지지만,
다음 신호가 계속된다면 성장기라고만 여기지 말고 한 번 상의해보세요.

밤마다 심하게 울고 보채는 일이 반복될 때,
뚜렷한 이유 없이 몸무게가 줄거나 키가 오래 멈춰 있을 때,
아침마다 체하거나 무기력한 모습이 이어질 때입니다.

하나쯤은 지나가도, 여러 개가 겹쳐 오래간다면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결국은 아이를 아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정리하며

아이의 증상 하나하나는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입니다.
밤에 깨는 것도, 아침에 못 먹는 것도 다 이유가 있죠.

먼저 볼 것은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인가입니다.
속이 찬지 열이 많은지, 예민한지 처지는지에 따라
같은 증상도 다르게 풀어가야 하니까요.

증상이 자꾸 반복된다면 아이의 전체 상태와 체질을 함께 살펴보면 도움이 됩니다.
부모님의 꾸준한 관심이, 아이가 편안하게 자라는 데 가장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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