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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밤 가려움, 열과 건조 중 무엇이 원인일까요

피부미용 · · 약 12분 · 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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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밤 가려움, 열과 건조 중 무엇이 원인일까요

낮엔 괜찮다가 밤이면 심해지는 이유

밤마다 찾아오는 가려움의 이유

낮에는 그럭저럭 참을 만한데
밤에 이불 속에 들어가면 그때부터 긁기 시작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진료하다 보면 아이도 어른도 이런 얘기를 참 많이 하시죠.

밤에 유독 심해지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 몸은 저녁이 되면 부교감신경이 올라오면서 혈관이 넓어지고 체온이 살짝 오릅니다.
피부로 열이 몰리고 히스타민 반응도 세지니 가려움이 더 또렷하게 느껴지는 거죠.

한의학에서는 이걸 단순한 피부 문제로만 보지 않습니다.
몸 안의 균형이 흐트러진 상태가 밤이라는 시간과 겹쳐 겉으로 드러난다고 봅니다.

겉의 건조함보다 속의 열을 먼저 본다

열과 건조, 무엇을 먼저 살펴야 할까

가려우면 대개 보습제부터 찾습니다.
물론 겉이 마르면 더 가려우니 보습은 기본이긴 합니다.

그런데 겉만 촉촉하게 해도 밤이면 또 긁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속에 쌓인 열이 밖으로 잘 빠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 상열하한이라고 부르는 상태인데,
쉽게 말해 위로는 열이 뜨고 아래는 차가운 불균형입니다.

그래서 방향을 나눠 봅니다.
얼굴이 붉고 화끈거리며 열감이 앞선다면 열을 식히는 관리가 먼저고,
피부가 버석하게 마르고 각질이 앞선다면 보습과 함께 혈액순환을 돕는 관리를 같이 가야 합니다.

유형에 따라 가려움의 결이 다릅니다

체질별로 다른 가려움의 경향

같은 아토피라도 사람마다 가려움의 성격이 다릅니다.
내 가려움이 어느 쪽에 가까운지 알면 관리 방향을 잡기가 한결 쉬워지죠.

유형가려움의 경향
소음인 (몸이 찬 편)소화기가 약하고 몸이 차서 피부가 잘 마르고, 긁으면 건조한 각질이 일어남
소양인 (속열이 많은 편)속열이 많아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고 화끈거리며 밤에 열감이 오름
태음인 (순환이 더딘 편)순환이 더뎌 노폐물이 잘 안 빠지고, 진물이나 붓기를 동반한 가려움이 잦음
긴장을 많이 타는 편낮보다 밤, 특히 긴장이 풀릴 때 가려움이 확 올라오는 경향

내 몸에 맞춰 밤을 편하게 하는 습관

체질을 고려한 일상 생활관리

생활에서 몇 가지만 바꿔도 밤이 한결 편해집니다.
내 쪽에 맞는 것부터 하나씩 해보시면 좋습니다.

  • 열이 앞서는 편이면 침실을 서늘하게 두고, 두꺼운 이불 대신 얇고 통기 잘 되는 면 소재로 바꿔봅니다
  • 건조함이 심하면 미지근한 물로 5분 안에 짧게 씻고,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바로 보습제를 덮어 수분을 가둡니다
  • 순환이 더딘 편이면 자기 전 10분쯤 미지근한 족욕으로 몸 아래쪽을 데워 열이 위로만 몰리지 않게 합니다
  • 가려워 잠들기 힘든 아이라면 손톱을 짧게 깎고 얇은 면장갑을 씌워 긁어 덧나는 것을 막아줍니다

같은 자리가 반복된다면

반복되는 증상이라면 점검이 필요합니다

하룻밤 심했다가 가라앉는 정도라면 생활 관리로 다스려볼 만합니다.
그런데 가려움이 잠을 깨울 만큼 이어지고
긁은 자리가 아물기도 전에 또 올라온다면 얘기가 좀 다릅니다.

이럴 때는 겉만 진정시켜서는 잘 안 잡힙니다.
속열인지 건조인지, 순환 문제인지
내 몸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 있는지를 찬찬히 살펴보는 편이 낫습니다.

증상이 자꾸 반복된다면 혼자 짐작하기보다
체질과 지금 몸 상태를 함께 짚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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