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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라이딩 끝내고 내렸는데 회음부랑 안쪽 허벅지가 얼얼하게 남아 있을 때

통증 · · 약 7분 · 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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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라이딩 끝내고 내렸는데 회음부랑 안쪽 허벅지가 얼얼하게 남아 있을 때

장거리 라이딩 뒤 회음부와 안쪽 허벅지가 얼얼한 건 안장이 그 밑을 지나는 음부신경과 혈관을 오래 눌러 감각과 혈류가 줄어든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쉬면 돌아오지만 며칠 이상 이어지면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 타고 내렸는데 안장 자국 자리가 계속 남아서 얼얼할 때

다 타고 내렸는데 안장 자국 자리가 계속 남아서 얼얼할 때

주말에 큰맘 먹고 오래 달렸습니다. 다 타고 자전거에서 내렸는데 회음부하고 안쪽 허벅지가 뭔가 얼얼하게 남아 있습니다. 저릿한 것 같기도 하고 감각이 좀 무뎌진 것 같기도 한, 애매한 느낌이죠.

샤워하고 좀 쉬면 대개 가라앉는데, 라이딩을 길게 한 날이면 저녁까지 그 자리가 계속 남아 있습니다. 소변볼 때 그쪽 감각이 평소랑 살짝 다른 것 같아 은근히 신경도 쓰입니다.

남한테 말하기도 애매한 부위라 그냥 넘기기 쉬운데, 사실 이건 자전거 타는 사람들 사이에서 꽤 흔한 상황입니다. 왜 하필 그 자리가, 그것도 오래 타고 내린 뒤에 남는지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안장이 누른 건 근육이 아니라 그 밑을 지나는 신경과 혈관입니다

안장이 누른 건 근육이 아니라 그 밑을 지나는 신경과 혈관입니다

안장에 앉으면 체중이 엉덩이 아래 두 개의 뼈로만 실리는 게 이상적입니다. 그런데 상체를 앞으로 많이 숙이는 자세로 오래 타면 체중이 앞쪽 회음부로 쏠립니다. 바로 그 자리 안쪽에는 성기와 회음부 감각을 담당하는 음부신경, 그리고 그쪽으로 피를 보내는 가느다란 혈관이 지나갑니다.

안장의 코 부분이 이 신경과 혈관을 위로 계속 누르면, 한동안 눌린 자리의 감각 신호가 둔해지고 혈류도 줄어듭니다. 손을 오래 깔고 자면 팔이 저리다가 풀리는 것과 원리가 같습니다. 라이딩이 길수록 눌린 시간이 길어지니 내린 뒤에도 얼얼함이 더 오래 남는 겁니다.

안쪽 허벅지 저림은 결이 조금 다릅니다. 페달을 밟을 때 무릎이 안쪽으로 모이거나, 안장이 좌우로 미세하게 눌리면서 허벅지 안쪽을 지나는 감각신경 가지가 눌리고 쓸리는 게 겹칩니다. 여기에 꽉 끼는 패드 바지가 사타구니 접히는 부위를 조이면 눌림이 한 겹 더 더해집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오래 눌려 그 자리의 기혈이 잘 돌지 못하고 막힌 것으로 봅니다. 쉽게 말하면 눌린 자리로 흐름이 잘 안 가서 감각이 무뎌진 셈이라, 눌림을 덜고 막힌 흐름을 다시 통하게 해주는 것이 회복의 방향이 됩니다.

잠깐 눌린 저림인지, 오래 남을 신호인지 가늠하는 표

잠깐 눌린 저림인지, 오래 남을 신호인지 가늠하는 표

같은 얼얼함이라도 성격에 따라 대처가 갈립니다. 안장에 잠깐 눌려 생겼다 금방 풀리는 경우와, 신경이 자극돼 오래 남는 경우는 몇 가지로 나뉩니다. 라이딩 뒤 내 느낌을 아래와 맞춰보세요.

이런 느낌이면가늠
내린 뒤 몇 분에서 몇 시간이면 감각이 돌아옴일시적 눌림 저림(대개 자연 회복)
다음 날까지 회음부·귀두 쪽 감각이 계속 둔함음부신경이 눌린 신호 — 조정 필요
탈 때마다 매번 같은 자리가 반복해서 저림안장 위치·자세 문제일 가능성이 큼
발기·소변 감각 변화가 며칠 이상 이어짐단순 눌림 범위 밖 — 상의 권장

위쪽 두 칸에 그친다면 대개 눌렸다 풀리는 과정입니다. 다만 감각 둔함이 하루를 넘겨 계속되거나, 발기나 소변 관련 감각이 며칠씩 달라진다면 스스로 넘기기보다 한번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안장 각도 1도, 앉는 위치 조금만 바꿔도 눌림이 줄어듭니다

안장 각도 1도, 앉는 위치 조금만 바꿔도 눌림이 줄어듭니다

가장 먼저 볼 것은 안장입니다. 안장 코가 살짝 위로 들려 있으면 회음부를 정면으로 찌릅니다. 안장을 완전히 수평이나 코를 아주 살짝 내리는 쪽으로 맞추면 체중이 앞쪽에서 엉덩이뼈 쪽으로 옮겨가 눌림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가운데가 파여 있거나 뚫린 안장도 그 자리 압박을 덜어줍니다.

타는 중간에는 한 자세로만 버티지 마세요. 십 분에서 이십 분마다 잠깐 엉덩이를 들어 안장에서 떼주면, 눌려 있던 신경과 혈관이 다시 흐를 시간이 생깁니다. 신호등에 걸렸을 때나 완만한 내리막에서 잠깐씩 일어서 주는 습관 하나로도 저림이 확연히 덜해집니다.

상체를 너무 낮게 숙이는 공격적인 자세는 그만큼 체중을 앞으로 보냅니다. 핸들을 아주 살짝 올리거나 안장을 조금 뒤로 빼서 앉는 위치를 뒤쪽으로 옮기면 회음부 부담이 줄어듭니다. 패드 바지는 자기 몸에 맞는 걸로, 사타구니를 과하게 조이지 않는 것으로 고릅니다.

타고 내린 뒤 얼얼함이 남을 때는 그 자리를 억지로 문지르기보다, 따뜻하게 해주며 다리를 편하게 풀어 순환을 돕는 편이 낫습니다. 다음 라이딩 전까지 감각이 완전히 돌아왔는지 확인하고 다시 타는 것이 좋습니다.

며칠 지나도 감각이 안 돌아오거나 이런 게 겹치면

며칠 지나도 감각이 안 돌아오거나 이런 게 겹치면

대부분의 라이딩 뒤 얼얼함은 안장과 자세를 손보고 쉬면 하루 이틀 안에 서서히 감각이 돌아옵니다. 다만 며칠이 지나도 회음부나 안쪽 허벅지 감각이 계속 둔하게 남아 있다면 단순 눌림 이상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저림이 발기나 소변볼 때 감각 변화로 이어지거나, 한쪽 다리로 저림과 힘 빠지는 느낌이 뻗친다면 이건 미루지 말고 확인해보는 것이 좋은 신호입니다. 안장 조정을 다 했는데도 탈 때마다 같은 자리가 반복해서 저린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복되는 회음부 저림을 그때그때 넘기다 보면, 눌리는 자세와 습관이 그대로 굳어 매번 같은 자리를 괴롭히게 됩니다. 왜 자꾸 그 자리가 눌리는지 배경을 한번 짚어두는 편이 결국 편합니다.

말 꺼내기 애매한 부위라 혼자 참기 쉬운데, 감각 변화가 며칠씩 이어진다면 지금 상태가 어느 쪽에 가까운지 상의해보고 방향을 잡는 것이 오래 자전거를 편하게 타는 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전거 타고 나서 회음부 저림이 하루 만에 사라지면 괜찮은 건가요?

내린 뒤 몇 시간에서 하루 안에 감각이 돌아온다면 대개 눌렸다 풀리는 일시적 저림입니다. 다만 다음 라이딩 전까지 감각이 완전히 돌아왔는지 확인하고 다시 타는 것이 좋습니다.

회음부 눌림을 줄이려면 안장을 어떻게 맞춰야 하나요?

안장 코가 위로 들려 있으면 회음부를 정면으로 누릅니다. 수평이거나 코를 아주 살짝 내리는 쪽으로 맞추면 체중이 엉덩이뼈로 옮겨가 압박이 줄어듭니다. 가운데가 파이거나 뚫린 안장도 그 자리 부담을 덜어줍니다.

라이딩 중에 저림을 막는 방법이 있을까요?

한 자세로만 버티지 말고 십 분에서 이십 분마다 잠깐 엉덩이를 들어 안장에서 떼주세요. 눌려 있던 신경과 혈관이 다시 흐를 시간이 생겨 저림이 덜해집니다. 신호 대기나 완만한 내리막에서 잠깐씩 일어서는 습관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림이 발기나 소변볼 때 감각 변화까지 이어지면 어떻게 하나요?

감각 둔함이 며칠 이상 이어지거나 발기·소변 감각 변화, 한쪽 다리로 뻗치는 저림이 겹치면 단순 눌림 범위를 넘었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넘기기보다 지금 상태가 어느 쪽에 가까운지 상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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