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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병 퇴원 후 입맛 없고 기운 없을 때

보약 · · 약 12분 · 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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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병 퇴원 후 입맛 없고 기운 없을 때

무사히 퇴원하신 것만으로 큰일을 해내신 거예요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셨어요

큰 병을 앓고 나면 몸도 마음도 참 많이 지칩니다. 그런 시간을 견디고 무사히 퇴원하셨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내신 거예요.

그런데 막상 집에 돌아오면 생각처럼 기운이 쑥 나지 않습니다. 입맛도 없고 몸이 축 처지는 것 같아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에요.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은 몸이 다시 스스로 힘을 낼 준비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기운이 다 빠진 자동차처럼, 몸도 잠깐 쉬는 중이에요

왜 입맛이 없고 기운이 없을까요

우리 몸은 큰 병을 치르는 동안 아주 많은 힘을 씁니다. 자동차로 치면 연료를 다 쓰고 엔진이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와 비슷해요.

치료에만 집중하는 동안에는 밥을 소화하는 위와 장도 잠시 조용히 쉬게 됩니다. 그래서 퇴원한 뒤에도 예전처럼 바로 밥이 잘 넘어가지 않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여기서 몸이 스스로 기운을 되찾는 힘을 한의학에서는 정기, 곧 몸의 근본 힘이라고 부릅니다. 이 힘이 천천히 돌아오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지금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입맛 없을 땐 조금씩 자주, 이렇게 드셔보세요

입맛을 돋우는 식사법

입맛이 없을 때는 무리해서 많이 드시려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조금씩 자주 드시면 몸이 훨씬 편안해합니다.

차게 식은 음식보다 따뜻한 음식이 몸의 기운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래 순서대로 조금씩 시작해보세요.

  •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죽이나 미음으로 첫술을 시작합니다
  • 한 번에 많이 말고, 조금씩 자주 나눠서 드십니다
  • 따뜻하게 데워 몸을 데우듯 천천히 넘깁니다
  • 두부나 흰 살 생선을 살짝 쪄서 곁들이면 기운을 채우는 데 좋습니다

하루 종일 눕지 말고, 딱 조금씩만 움직여요

몸을 깨우는 생활 습관

기운이 없다고 하루 종일 누워만 계시는 것보다는, 아주 조금씩이라도 움직이는 편이 몸을 깨우는 데 좋습니다.

집 안에서 가볍게 몇 걸음 걷거나, 창문을 열어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날이 좋으면 잠깐 햇볕을 쬐며 걷는 것도 몸에 활력이 도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욕심은 금물이에요. 피곤함이 느껴지기 직전까지만 움직이고, 힘들다 싶으면 바로 쉬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이런 신호가 계속되면 꼭 확인해보세요

이럴 때는 병원을 찾아주세요

회복 중에 조금 힘든 건 있을 수 있지만, 아래 같은 일이 계속된다면 혼자 참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구역감이 심해 식사를 아예 하지 못할 때
  • 체중이 눈에 띄게 빠르게 줄어드는 느낌이 들 때
  • 잠을 거의 못 잘 정도로 몸이 힘들고 괴로울 때

이런 신호는 몸이 도움을 청하는 표시일 수 있으니, 반복되면 미루지 말고 상의하시는 편이 안심됩니다.

회복은 마라톤, 매일 조금씩이면 충분해요

천천히 다시 건강을 찾아요

회복은 마라톤과 같습니다. 빨리 가려고 애쓰기보다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것에 마음을 두시면 좋아요.

오늘보다 내일 입맛이 조금 더 돌고, 기운이 조금 더 난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몸에 좋은 음식을 천천히 챙기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것이 지금은 가장 좋은 보약이 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따뜻하게 살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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