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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을 물어뜯어 손끝이 헐 정도인 아이, 버릇으로만 봐도 될까요

소아성장 · · 약 4분 · 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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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을 물어뜯어 손끝이 헐 정도인 아이 한의원 일동대영한의원

손톱 물어뜯기는 야단으로는 잘 멎지 않습니다. 긴장이 올라올 때 몸이 스스로 눌러 두는 행동에 가까워서, 손을 막으면 다른 자리로 옮겨 가기 때문입니다. 언제 심해지는지를 며칠만 적어 보면 아이가 힘들어하는 시간대가 드러납니다. 상담에서는 습관 자체보다 손톱에 세로줄이 지고 잘 부러지는지, 잠과 식사가 함께 흔들리는지를 같이 봅니다.

쓴 매니큐어까지 다 해보셨을 겁니다

손톱을 물어뜯어 손끝이 헐 정도인 아이 한의원 일동대영한의원 – 쓴 매니큐어까지 다 해보셨을 겁니다

손톱 밑 살이 드러날 만큼 물어뜯는 아이를 보면 부모님 마음이 급해집니다. 그래서 대개 순서가 비슷합니다. 처음에는 손을 치우게 하고, 그다음에는 야단을 치고, 쓴맛 나는 매니큐어를 사다 발라 주고, 반창고를 감아 둡니다. 며칠은 멎는 듯하다가 어느 날 텔레비전을 보는 아이 손이 다시 입에 가 있습니다. 손톱을 다 뜯고 나면 손거스러미를 뜯고, 그것도 없으면 발톱이나 입술 껍질로 옮겨 갑니다. 학교에서 친구가 놀렸다는 말을 듣고 나면 아이도 고치고 싶어 하는데 자기도 모르게 손이 올라갑니다. 여기서 부모님이 지치시는 이유는 방법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손에만 손을 대고 있어서입니다. 아이 손을 묶어 두면 잠깐 멎지만 긴장이 갈 자리는 그대로 남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손이 아니라 언제 손이 올라가는지에서 다시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진료실에서 부모님께 처음 드리는 질문도 얼마나 오래됐느냐가 아니라, 하루 중 언제 제일 심하냐는 쪽입니다. 그 대답이 나오는 순간부터 손댈 자리가 생깁니다.

긴장을 눌러 두는 행동이라는 설명, 그리고 몸 쪽에서 보는 자리

손톱을 물어뜯어 손끝이 헐 정도인 아이 한의원 일동대영한의원 – 긴장을 눌러 두는 행동이라는 설명, 그리고 몸 쪽에

손톱 물어뜯기는 반복 행동 가운데 하나로 봅니다. 긴장이 올라올 때 몸을 쓰는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면 그 순간의 불편이 잠시 가라앉는데, 뇌가 그 경로를 기억해 버립니다. 그래서 심심할 때, 야단맞기 직전, 문제집 앞에서, 잠들기 전처럼 특정 순간에만 몰려 나옵니다. 야단은 그 순간의 긴장을 오히려 키우기 때문에 손이 더 자주 올라가는 결과가 되기 쉽습니다. 한방은 이런 아이를 볼 때 마음이 눌린 상태가 몸 어디로 새고 있는지를 함께 봅니다. 가슴이 답답하다며 한숨을 자주 쉬는지, 배가 자주 아프다는지, 잠들기까지 오래 걸리는지를 묻습니다. 기운이 위로 몰려 얼굴은 잘 붉어지는데 손발은 차가운 아이가 있고, 애초에 바탕이 여려 조금만 긴장해도 먹는 양부터 줄어드는 아이가 있습니다. 같은 습관이라도 앞쪽은 열을 내려 마음을 눅이는 자리를 보고, 뒤쪽은 바탕을 세우면서 잠부터 잡습니다. 옛 의서에서 놀라고 겁이 많은 아이를 따로 다룬 대목도 이 갈림과 맞닿아 있습니다.

손톱 자체에서 읽는 것이 따로 있습니다

손톱을 물어뜯어 손끝이 헐 정도인 아이 한의원 일동대영한의원 – 손톱 자체에서 읽는 것이 따로 있습니다

며칠만 관찰 기록을 남겨 보십시오. 하루 중 언제 손이 올라가는지, 그 앞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두 줄이면 충분합니다. 대개 학원 가기 삼십 분 전, 숙제를 펼친 직후, 잠자리에 누운 뒤처럼 특정 구간에 몰립니다. 그다음으로 손톱 자체를 봅니다. 뜯긴 자리 말고 손톱판에 세로로 줄이 여러 개 잡히는지, 끝이 층층이 갈라지며 잘 부러지는지, 표면에 가로로 파인 홈이 있는지를 봅니다. 세로줄은 바탕이 마르고 무른 쪽에서 자주 보이고, 가로 홈은 몇 달 전 크게 앓았거나 못 먹었던 시기가 있었다는 흔적으로 읽기도 합니다. 손톱 색이 창백하거나 손톱 주변 살이 자주 붓고 곪는다면 그것도 함께 적어 두십시오. 여기에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 아침 입맛, 최근 체중 변화까지 한 장에 적어 오시면 그림이 훨씬 선명해집니다. 습관 하나만 떼어 보면 답이 안 보이는데, 몸 상태와 나란히 놓으면 보이는 것이 생깁니다.

손을 막는 대신 자리를 바꿔 줍니다

손톱을 물어뜯어 손끝이 헐 정도인 아이 한의원 일동대영한의원 – 손을 막는 대신 자리를 바꿔 줍니다

야단을 줄이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지적당한 횟수만큼 손이 더 올라간다고 생각하시면 방향이 잡힙니다. 대신 아이와 미리 신호를 하나 정해 두십시오. 어깨를 톡 치거나 눈을 맞추는 정도의 조용한 신호면 됩니다. 손이 심심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 것도 실제로 차이가 납니다. 문제집을 풀 때 다른 손에 쥘 것을 주거나, 텔레비전 볼 때 담요 모서리를 만지작거리게 두는 식입니다. 손톱은 짧게 다듬고 거스러미는 뜯을 거리를 없애도록 정리해 주시고요. 잠자리에 들기 전 십 분은 화면 없이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비워 두십시오. 무엇을 잘못했는지 묻는 시간이 아니라 오늘 뭐가 제일 웃겼는지 묻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며칠 잘 참았을 때 말로 짚어 주십시오. 손톱이 자라는 속도는 느려서 눈에 보이는 성과가 늦게 오는데, 그 사이를 채워 주는 것은 부모님의 말뿐입니다.

언제 한 번 상의해 보시면 좋을까요

손톱을 물어뜯어 손끝이 헐 정도인 아이 한의원 일동대영한의원 – 언제 한 번 상의해 보시면 좋을까요

손끝 살이 자주 곪거나 통증 때문에 연필 쥐기를 힘들어하면 피부 쪽 진료를 먼저 받아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물어뜯기와 함께 눈 깜빡임이나 목 젖히기 같은 다른 반복 동작이 늘어났다면 그것도 따로 확인할 부분입니다. 몇 달째 잠들기가 어렵고 아침에 배가 아프다며 등교를 미루는 날이 잦다면, 습관보다 그쪽이 더 급합니다. 체중이 정체되거나 먹는 양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 성장 쪽 흐름도 같이 봐야 합니다. 진료를 볼 때는 아이 앞에서 손톱 이야기부터 꺼내지 않습니다. 학교와 학원 시간표를 받아 적고, 잠들고 깨는 시각을 확인하고, 배와 손발의 온도를 만져 봅니다. 아이가 스스로 말할 수 있는 나이면 무엇이 제일 싫은지 직접 묻기도 합니다. 이런 자리에서 마음이 눌린 아이의 몸을 도울 때 살펴보는 처방으로 총명탕이 있습니다. 다만 같은 습관이라도 아이마다 보는 자리가 달라, 진찰 뒤에 판단할 일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혼내면 안 된다는데, 그러면 그냥 두고 보기만 해야 하나요?

두고 보라는 뜻은 아닙니다. 지적 대신 조용한 신호를 정하고, 손이 올라가는 시간대를 바꿔 주는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입니다. 야단은 그 순간의 긴장을 키워 손이 더 자주 올라가게 만들기 때문에, 같은 노력이라도 결과가 반대로 나옵니다.

Q. 손톱에 세로줄이 많은데 영양이 부족해서 그런가요?

세로줄만으로 무엇이 부족하다고 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잘 부러지고 갈라지는 상태가 몇 달 이어지면서 입맛과 체중까지 함께 흔들린다면, 먹는 양과 흡수 쪽을 한 번 확인해 볼 만합니다. 손톱은 자라는 속도가 느려서 몇 달 전 상태가 지금 손끝에 나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Q. 언제부터 걱정해야 하는 건가요? 나이가 기준이 있나요?

나이보다 기간과 범위를 봅니다. 몇 달 넘게 이어지면서 손끝이 헐거나 잠과 식사까지 같이 흔들린다면 살펴볼 시점입니다. 반대로 학기 초나 이사처럼 특정 시기에만 잠깐 나타났다 잦아든다면 지켜보셔도 괜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기간을 세어 보시는 것이 먼저입니다.

Q. 동생이 태어난 뒤부터 시작됐는데 관련이 있을까요?

충분히 있습니다. 아이 기준에서 자리가 흔들리는 일이라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에 십 분이라도 첫째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을 따로 두시면, 그 자체로 달라지는 아이가 꽤 있습니다. 시작한 시점과 집안에 있었던 일을 나란히 적어 보시면 연결이 보일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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