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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마다 손톱이 세로로 쭉쭉 갈라지고 잘 부서질 때,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피부미용 · · 약 6분 · 조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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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마다 손톱이 세로로 쭉쭉 갈라지고 잘 부서질 때,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환절기 손톱의 세로줄·갈라짐은 대개 건조와 영양·순환이 얕아진 신호로, 보습과 단백질·철분을 챙기면 나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선해질 무렵이면 손톱 끝이 결대로 일어나 부서질 때

선선해질 무렵이면 손톱 끝이 결대로 일어나 부서질 때

여름이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선선해질 즈음이면, 손톱 끝이 유독 잘 갈라집니다. 가로가 아니라 세로로, 손톱 뿌리에서 끝을 향해 결이 쭉 서고, 그 결을 따라 잔가시처럼 살이 일어납니다. 옷에 걸리고, 머리를 감다 걸리고, 조금만 눌려도 얇은 층이 층층이 벗겨집니다. 한 번 결이 서기 시작하면 끝을 아무리 다듬어도 며칠 지나 또 같은 자리가 일어나곤 합니다.

손 관리를 소홀히 한 것도 아니고 매니큐어를 심하게 바른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환절기만 되면 이런 일이 반복됩니다. 얼굴 각질이나 여드름처럼 눈에 확 들어오는 자리가 아니어서 그냥 넘기기 쉽지만, 손끝은 몸에서 심장과 가장 멀리 떨어진 자리라 컨디션의 변화가 은근히 먼저 드러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 좀 무리했나' 싶을 무렵에 손톱이 먼저 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손톱은 왜 하필 환절기에 결을 드러낼까요

손톱은 왜 하필 환절기에 결을 드러내나

손톱은 케라틴이라는 단단한 단백질이 손톱 뿌리에서 조금씩 밀려 나오며 만들어집니다. 손톱 하나가 새로 돋아 끝까지 자라는 데 몇 달이 걸리니, 지금 손끝에 보이는 결은 사실 몇 달 전 몸 상태가 남긴 기록에 가깝습니다. 양의학에서는 가느다란 세로줄 자체는 나이가 들며 흔히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로 봅니다. 다만 결을 따라 잘 부서지고 층이 지는 정도가 심해지면, 수분과 유분이 부족하거나 단백질·철분·아연 같은 재료가 모자란 상태, 또는 손끝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배경으로 봅니다. 환절기의 건조한 공기와 잦은 손 씻기가 손톱에 남은 수분을 빠르게 앗아가면 이 결이 한층 도드라집니다.

한의학에서는 손톱을 몸속 혈(血)이 겉으로 비쳐 나오는 자리로 봅니다. 피가 넉넉하고 잘 돌면 손톱이 매끄럽고 윤이 나지만, 피로와 무리가 쌓여 혈이 얕아지는 혈허(血虛)로 기울면 몸의 가장 끝인 손톱부터 마르고 결이 선다고 풀이합니다. 여기에 따뜻한 기운을 손끝까지 밀어내지 못하고 위로는 열이 뜨는 상열하한 경향이 겹치면, 손발은 차가운데 손톱은 얇고 잘 부러지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쉽게 말하면 손끝은 기혈과 영양이 닿는 맨 끄트머리라, 몸이 벅차질 때 가장 먼저 티가 나는 셈입니다.

얼굴 각질·여드름과는 결이 다른, 손톱만의 신호 읽기

얼굴 각질·여드름과는 결이 다른, 손톱만의 신호 읽기

같은 피부미용 고민이라도 얼굴 각질이나 여드름은 겉에서 생긴 문제인 경우가 많은 반면, 손톱의 변화는 몇 달치 몸속 재료와 순환을 비추는 창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손톱은 결의 모양과 흐름을 나눠서 읽어보면 원인의 방향이 어느 정도 보입니다. 아래 표에서 지금 내 손톱이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 가볍게 견주어 보시면 좋습니다.

구분대개 지켜봐도 되는 결확인해보면 좋은 결
모양가느다란 세로줄, 끝만 살짝 갈라짐가로로 파인 홈, 숟가락처럼 오목함
변화환절기·건조할 때만 반복계절과 상관없이 점점 얇고 잘 부러짐
동반손 건조 외엔 없음쉽게 피곤·어지럼, 창백함, 탈모 동반

오른쪽 칸에 가까운 손톱 변화가 이어진다면 단순한 건조를 넘어 영양이나 순환, 갑상선 같은 몸속 배경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로로 파인 홈이나 숟가락처럼 오목한 손톱이 여러 손가락에 함께 나타난다면, 그냥 두기보다 한 번 확인해보시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손끝까지 영양이 닿게, 환절기 손톱 돌보는 순서

손끝까지 영양이 닿게, 환절기 손톱 돌보는 순서

결을 따라 갈라지는 손톱은 밖에서 지켜 주고 안에서 채워 주는 두 방향을 함께 손보면 한결 나아집니다. 거창한 관리보다, 오늘부터 바로 챙길 수 있는 것부터 순서대로 정리해 보시면 좋습니다.

바깥은 수분과 유분을 지키는 데서 시작합니다. 손을 씻은 뒤에는 물기를 가볍게 닦고, 핸드크림이나 큐티클 오일을 손톱 뿌리까지 꼼꼼히 발라 줍니다. 설거지나 청소처럼 물과 세제에 오래 닿는 일에는 고무장갑을 끼시고, 손톱은 바짝 깎기보다 결을 따라 부드럽게 다듬는 정도로 관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젤이나 아크릴을 자주 하거나 아세톤 리무버를 반복해서 쓰면 손톱이 더 마르기 쉬우니, 결이 약해졌다 싶을 때는 잠시 쉬어 가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안으로는 손톱을 이루는 재료를 채워 줍니다. 달걀·생선·콩·두부 같은 단백질, 간·시금치·붉은 살코기로 철분, 견과류로 아연을 챙기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손발은 차고 얼굴은 잘 달아오르는 편이라면 따뜻한 물을 자주 나누어 마시고, 틈틈이 손목을 돌리거나 손끝을 조물조물 주물러 순환을 도와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끼니를 자주 거르면 몸은 손톱 같은 말단부터 재료를 아끼기 때문에 손톱이 먼저 얇아집니다. 결국 잘 먹고 잘 자는 기본을 지키는 것이 손끝까지 영양을 되돌리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관리해도 계속 부서지면, 그때는 한번 물어봐야 합니다

관리해도 계속 부서지면, 그때는 한번 물어봐야 합니다

환절기마다 찾아오는 손톱 갈라짐은 건조를 막고 영양을 챙기면 계절이 바뀌며 대개 슬며시 나아집니다. 그런데 보습과 식사를 며칠이 아니라 몇 주씩 신경 써도 손톱이 계속 얇고 잘 부러지거나, 계절과 상관없이 오히려 점점 심해진다면 결이 조금 다른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손톱이 숟가락처럼 오목해지거나 가로 홈이 여러 개 생기고, 여기에 쉽게 피곤하고 어지럽거나 안색이 유난히 창백하다면 철분 부족이나 갑상선 같은 몸속 배경이 함께 겹쳐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손톱만 따로 들여다볼 것이 아니라 순환과 영양, 전반적인 컨디션을 같이 살펴보는 편이 낫습니다. 손끝이 보내는 잔 신호가 오래 반복된다면, 혼자 참고 넘기기보다 가까운 한의원에서 편하게 상의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손톱에 세로줄이 생기는 건 병인가요?

가느다란 세로줄은 나이가 들며 흔히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결을 따라 잘 갈라지고 부서지는 정도가 심하거나, 가로 홈이나 오목함이 함께 보인다면 영양이나 순환 상태를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손톱이 잘 부러지는데 어떤 영양이 부족한 걸까요?

손톱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 단백질과 철분, 아연이 모자라면 얇고 잘 부러지기 쉽습니다. 달걀·생선·콩, 붉은 살코기, 녹색 채소, 견과류로 채우면 도움이 될 수 있고, 무리한 다이어트 중이라면 끼니부터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환절기에만 손톱이 갈라지는데 그냥 둬도 되나요?

건조한 계절에만 반복되고 다른 증상이 없다면 보습과 식사를 챙기며 지켜봐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을 씻은 뒤 핸드크림과 큐티클 오일을 손톱 뿌리까지 발라 수분을 지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손발이 차면서 손톱이 얇아지는 것도 관련이 있나요?

손끝은 순환의 끝자락이라, 따뜻한 기운이 손끝까지 잘 닿지 않으면 손톱이 얇고 마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손끝을 주물러 순환을 돕는 것이 좋으며, 이런 상태가 오래 반복된다면 몸 전반을 함께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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